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김성열 시인의 작품읽기

김성열 시인
거리에 흰 눈이 없다
작성자: 김성열 조회: 1278 등록일: 2013-03-17
 거리에 흰 눈이 없다
소한 무렵 한겨울에 흰 눈이 없다
맞은편 16층 아파트 벽은 갈색이고
화단의 낙엽수는 듬성듬성 보초병처럼 묵묵하다
소나무와 향나무는 각각 여섯 그루, 주목 세 그루
지금 청청 푸르다
유치원 아이 다섯이 차에서 내려
병아리 종종 걸음으로 엄마따라 승강기 쪽으로 들어가고
노란 봉고차는 슬금슬금 뒷걸음 치다가
살짝 빠져나간 뒷자리가 냉혹하다
문득 고개드니, 낮달이 찬바람으로 드높아
보리죽 떠먹은 자리에 은수깔이 놓인다
겨울빛을 잃은 허공이 망향 휴게소 가을 하늘로 앵토라져
동천(冬天)의 의욕을 얼리지도 못한다
팔층의 발 아래 아스팔트 포장마당은
검은 빛으로 딱딱하게 굳어 있고
날마다 응얼대는 시장바닥의 양극화(兩極化)처럼
부조리한 빛깔로 겨울의 흰눈을 기다린다.
댓글 : 0
이전글 투명한 눈발
다음글 나무와 그림자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55 시조 산정호수 물빛 역사 김성열 1109 2015-05-18
54 시조 벽시계 김성열 1057 2015-04-13
53 시조 春雨散吟(춘우산음) 김성열 1032 2015-04-10
52 평론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김성열 1415 2015-04-04
51 비망록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김성열 0 2015-04-02
50 자유글마당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김성열 0 2015-03-16
49 평론 발작적(發作的)인 아름다움 김성열 1257 2015-03-11
48 비망록 김성열 시인 명함 김성열 1135 2015-03-10
47 평론 삶에 밀착 된 언어 김성열 1162 2015-02-21
46 개인저서(전자책) 세월의 끝 김성열 1158 2015-02-13
45 개인저서(전자책) 그리운 산하 김성열 1148 2015-02-13
44 개인저서(전자책) 귀향일기 김성열 1114 2015-02-13
43 개인저서(전자책) 농기 김성열 1105 2015-02-13
42 시계추 김성열 1159 2013-12-16
41 목욕탕 김성열 1238 2013-12-16
40 시조 숲과 하늘 외 2편 김성열 1151 2013-12-16
39 수필 효 심 김성열 1236 2013-12-16
38 평론 고향의식으로 채색된 사모곡 김성열 1215 2013-12-16
37 수필 나의 시 나의 시 쓰기 김성열 1252 2013-10-08
36 까친는 날아 김성열 1168 2013-10-08
35 평론 철학적 사유의 시적변용 김성열 1304 2013-09-22
34 시조 빛의 장난 김성열 1187 2013-09-22
33 선비상 김성열 1201 2013-09-22
32 수필 가을단상 김성열 1220 2013-09-22
31 약천사 대불 김성열 1253 2013-08-15
30 시조 큰 소리 작은 소리 김성열 1232 2013-08-04
29 수필 일상으로서의 시 쓰기 김성열 1251 2013-07-03
28 시조 여기로 이어진 저기 김성열 1230 2013-07-03
27 강물이 되어 김성열 1237 2013-07-03
26 옥불사 독경 소리 김성열 1245 2013-04-26
25 정동진 파도소리 김성열 1249 2013-04-21
24 시조 광화문 네거리 김성열 1216 2013-04-17
23 비 오는 날 김성열 1263 2013-04-17
22 수필 절이 보이는 풍경 김성열 1262 2013-04-17
21 농기(農旗)의 전설 / 김성열 김성열 1207 2013-04-08
20 설악산 바위 김성열 1289 2013-04-02
19 수필 시인의 자괴감 김성열 1342 2013-03-28
18 시조 열매열전(2) 김성열 1334 2013-03-28
17 돌... 김성열 1268 2013-03-23
16 정오의 그림자 김성열 1235 2013-03-23
15 수필 부 자 김성열 1197 2013-03-23
14 수필 어머니의 육자명호 김성열 1396 2013-03-20
13 시조 내리는 눈발 속에서 김성열 1355 2013-03-20
12 시조 차디 찬 비갈 김성열 1614 2013-03-20
11 시비 앞에서 김성열 1291 2013-03-20
10 투명한 눈발 김성열 1563 2013-03-20
거리에 흰 눈이 없다 김성열 1279 2013-03-17
8 나무와 그림자 김성열 1245 2013-03-17
7 노래하는 시인들 김성열 1307 2013-03-16
6 눈... 김성열 1288 2013-03-16
1 | 2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