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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낙율 시인의 작품읽기

오낙율 시인
유월의 산골 편지
작성자: 오낙율 추천: 0건 조회: 2712 등록일: 2015-06-17

유월의 산골 편지

 

 

찔레꽃이 피고

불혹을 비킨 아줌마 입술에

까맣고 달착지근한 오디가 익고

넝쿨딸기가

노랗고 하얀 인동 꽃과

한 넝쿨에 익어가는

이런 계절엔

신록 저 편에 서서

산바람을 무심히 바라보는

당신 모습이 딱 일 것 같네요.

 

고마워요

그리운 사람하나 가슴에 품은 것도

그리워하며 사는 것도

아린 껍질 속에 영그는

아름다운 행복이라서...

 

올해는 아카시아 꽃이 일찍 졌어요.

덕분에 벌꿀이 흉작이지만

아카시아 꽃이 끝물일적에

찔레꽃 있 달아 만발했어요.

 

아카시아 향은

덜 익은 사랑 같아요.

찔레꽃 향은 흡사

애틋한 사랑을 닮았는데요.

.

가슴을 찌르는 꽃이라서

찔레꽃 이름 하여 불렀을까요.

 

가시나무에 피는 숙명이라서

그 향기 가슴께나 찌르던데요.

 

저 찔레꽃

머지않아 끝물에 들고

밤꽃 향 또 한 번

산천에 흐드러지면

그 때는 진짜

온 산 천이

그리움에 울어요.

 

그러다가요

그래도 살다가요

유월도 끝물에 들고

밤꽃도 지면

그제 사 소쩍새 울음소리

시린 샘물처럼 맑아지지요.

 

물 한 모금 쪼아 먹고

하늘 한 번 보고

소쩍새

소쩍 소쩍

그냥 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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