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화
꽃이 곱다고
그윽한 눈길 주지 마셔요
책임질 형편도 아니면서
눈길만 주고
발길 돌리면
저 꽃 또
헛 가슴 다독이고...
꿈같은 사랑이사
뉜들
꿈 아니 꿀까요.
체념이사
이골이 낫다하지만...
심심산골
새 응달에 핀
저산유화
그럭저럭
살만한 계절이 라서
이제 사랑 하며
살고도 싶고
아!
눈감으며 피어나는데.
꿈꾸며 피어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