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하얀 레이스 달린
푸른 셔츠를 입고
오월의 산천으로 그녀가 왔구나.
오랜 그리움에 잠식당한
누구의 가슴 빛이 이리 흴까요?
그녀가 묻는데
나는
흐드러지게 고운 그녀를
눈앞에 두고
어쩌지 못한 체
넋 놓고 서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