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Taj Mahal)
소산/문 재학
삼백 육십년 세월에 녹아있는
야무나 강변의 장엄한 대서사시
보석의 무덤 타지마할
거슬릴 수 없는 운명. 생과 사의 이별 앞에
그리운 아내를 위한
애끓는 사랑의 피로 승화시킨
불가사의 한 걸작품
지독한 사랑의 열병도
화려한 보석의 치장도
인생무상의 공허한 그림자는
덧없는 시간 속으로
하얗게 휘감아 돌고 있었다.
호화로움의 극치
영원한 경이로움의 안식처
오늘도
세계인들 호기심의 눈길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