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
소산/문 재학
아쉬움 속으로 사라지는 을미년 꼬리를 물고
대망의 찬란한 병신년 빛이 밝았다.
엄동설한에 인내로 다진
순결한 마음. 깨어있는 눈으로
떨리는 새해의 창을 열어본다.
삼라만상이 새로운 기쁨으로 충만하고
환희의 햇살도 온 누리를 비친다.
저마다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새롭게 출발하는 아침
새하얀 서설(瑞雪)에 소망이 뜨겁다.
모두 다 설렘의 꿈을 안고
희망의 닻을 올리자
청순한 기품에
작은 소망도 소중히 하여
더불어 사는 삶에
행복의 꽃을 피우는
국운융성의 한해가 되도록
두손 모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