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서당 이기호
봄의 절정에
종달새는
들녘에 터 잡고
텃새로 살고 있다
하늘 높이
날아올라
고운 노래 부른다
땅에 둥지 틀고
새끼들 북새통에
달음박질로
생명의 꽃 피우고 있다
엄마 아빠 밥 줘
어서 달라고
입 벌리는
어린 종달새 살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