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아픔
서당 이기호
안성시내 나들이
즐기던 사람들
음산한 날씨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찬바람 불고 있다
아이 추워 추워라
행인들 야단법석이다
천둥울음소리
우박이 쏟아진다
농작물 잎들이
찢어지고 구멍이 났다
어찌 지은 작물인데
농심의 아픔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