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이 오면
서당 이기호
앙상한 가지마다
꽃봉오리 영영 젖는가.
무자비한 총칼에 사라진 넋이여
영웅 영원한 불사조여 영원히 빛나리라
넋이여 울부짖던 거리 아르대다
서울 시청 앞 거리 국회 의사당 앞에
연좌데모 대열이었소
민권의 승리를 절규하였노라
주권자를 향해서 발포하였노라
아르렁 아르렁 분노의 불길에
아련하게 삼켜진 넋이여
불사영생하소서 못된 짓들의 모습을
나는 보았노라 오오. 통탄스럽다
넋이여 고이고이 잠드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