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서당 이기호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
저 세상으로 구름처럼
흔적마저 남기지 않으시고
흘연히 가셨습니다
내게 있어 어머니는
어느 곳에도 가지 않으셨고
오직 내 눈앞에 계시옵니다
주름을 활짝 펴고
환희에 찬 웃음 지으시며
오늘도 치맛자락 활짝 펴신 채
나를 감싸 주십니다
그 품안이 그리워집니다
어머니는 별이 되어
나의 길을 밝혀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