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서당 이기호
젊음의 계절 꽃이 피는 환희
화사한 햇살 원색의 꽃들이
우리 마을을 꿈나라 궁전으로 만들고
봄을 찬미하는 새들은
우리 마음을 들뜨게 하고
살고 있음이 바로 기쁨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니고 있다는 정이
꽃과 같이 아른거리며
애틋하기만 하고
진달래꽃과 개나리 산 목련과 냉이 꽃
방방곡곡 수놓고는
아름다움에
흥, 그리워지는 마음에 미치고 싶다
야탑동 탄천으로
봄기운을 흠뻑 적셔 담아 흐르는
물안개의 물결 속으로
동토마저 잊혀가는
이 봄에는 마음을 열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