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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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눈 내리는 산책길
작성자: 문재학
조회: 3241 등록일: 2018-01-15
눈 내리는 산책길 | ★--------소산 문재학
눈 내리는 산책길
소산 / 문 재학
회색빛을 뿌리는 가로등 아래로
새하얀 발자국을 남기며 걷는
눈 내리는 새벽 오솔길
뽀드득뽀드득
정적을 깨뜨리는
첫발자국의 행복이
야릇한 희열로 밀려온다 .
솜털 눈에 길게 휘어진
소리 없는 대나무의 비명
몽실몽실 갈대꽃에 핀 눈꽃송이
그윽한 수묵화의 정취가 신비롭고
천지를 순백으로 물들이는
위대한 자연의 숨결은
환희의 물결로 출렁이었다 .
나풀거리는 눈꽃을 음미하며 걷노라면
삶에 대한 애착은 자국마다 고이고
하얀 입김으로
건강의 열정이 탄다
수장
뚱짜의하루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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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을 걸어볼까 해요 아마도 눈길 정취가 풍길 것 같아요
좋은 시글 열심히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