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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동 시인의 작품읽기

안재동 시인
작성자: 안재동 추천: 0건 조회: 487 등록일: 2022-04-07
* *   /  안재동


세상 모든 존재는 입으로 산다
입이 있어 살고
그 입은 다른 존재의 입속에서 죽는다

풀만 먹는 입
고기만 먹는 입
풀도 고기도 다 먹는 입

야생지대에선
비단뱀의 입이 악어를 삼키기도 하고
커다란 멧돼지나 들소도
사자나 호랑이의 입에 일단 물렸다 하면
그 순간부로 생은 마감된다
여우나 산양도 독수리 입(부리)에
갈기갈기 찢겨 죽는다

입으로 입으로 끝없이 ……
약육강식은 입과 입이 형성한다

먹는 것과 먹히는 것
누구든 입이 생존의 방법이다

사람에게도 입이 있어
세상 모든 생명이 먹거리다

사람의 입은
직접 물어뜯지 않아도
상대를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고  
세상을 파멸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살벌한 무기이기도 하다.



* 월간 《시문학》 2017년 8월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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