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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필가협회 제15회 해외 세미나 대만대학문학원에서
작성자: 민문자 추천: 1건 조회: 18932 등록일: 2009-10-15

 

 

   2009년 9월19일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48명은 대만대학문학원연강청(臺灣大學文學院演講聽)에서 중화민국 펜클럽 (中華民國筆會) 회원과 <중‧한 문학적 전망과 교류(中‧韓文學的展望與交流)>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한 김광림 시인의 셋째 아들 김상호 문학박사가 통역 겸 사회자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김상호 박사는 대만에 거주한지 20년이 된 수평대학(修平大學) 중문과 교수로 대만현대시인협회이사이다. 김상호 박사는 유니크한 화술로 부드럽게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중국펜클럽회장 팽경희 (彭鏡禧) 교수가 좌장으로 먼저 인사말과 중국 측 참석자들을 소개하였다.

  대만대학문학원원장 엽국량(葉國良)교수는 대만대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인사말을 하였다.  

  “대만대학은 교수 400명, 학생 3,000명에 60년 동안 많은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한국유학생이 대만대학에 유학한 성과로 구양근 대사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2년 전부터는 한국어과를 개설하였고 앞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노력을 더욱더 할 것입니다. 한국문학에 대해 최근 많은 연구가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많은 수확이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주대만대표 구양근 대사(韓國駐臺灣代表 具良根大使)는 중국측을 배려해서  중국어로 다음과 같이 축사를 하고 우리들은 김상호 박사의 통역으로 그분의 말을 이해하였다. 

  “40년 전 대만대학에서 5년간 힘들게 공부하고 동경대학에 가서 또 5년간 공부하고 석박사를 획득해서 성심여대에서 중국어과 교수를 하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명에 의해 지난해 대사로 나왔습니다. 오늘 중‧한 문학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한국수필가협회 정목일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하였다.

  “이 자리를 준비해 주신 팽경희 (彭鏡禧) 중국펜클럽회장님, 엽국량(葉國良)대만대학문학원원장님 등 중국관계자에게 감사하며 이 자리가 마련되도록 구양근대사가 주선해주신 특별한 도움에 감사드립니다.   국가 간 문화교류는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학교류는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지금 문학에서 수필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수필은 좋은 인생에서 이루어집니다. 인격에서 향기가 나야 문장에서 향기가 납니다. 매화나무에서 향기가 나야 꽃에서 향기가 납니다. 저는 한‧중 세미나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실 네 분께 감사드리며 이 세미나가 양국의 새로운 도약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첫 번째 한국 측《선수필》편집인 겸 주간인 김진식 수필가는 <수필의 새로운 모색(隨筆的新摸索>—이 시대적 사명과 과제를 위한 중심으로(以時代的使命與課題爲中心), 두 번째 대만 측 진의지(陳義芝) 대만대학교수는 <대만청소년문학(臺灣靑少年文學)>, 세 번째 한국 측 한국수필가협회 직전 이사장 유혜자 수필가는 <한국현대수필계의 현황과 문제점 및 해결(韓國現代隨筆界的現況與問題點的解決)>, 네 번째 대만 측 임대만(林黛嫚) 대만대학교수는 <대만당대문학현상(臺灣當代文壇現象)>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우리 측 김진식 수필가와 유혜자 수필가가 발표한 내용은《한국수필 2009. 9월호》에 게재된 것이므로 다시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다. 세미나가 끝나고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은 팽경희 (彭鏡禧) 중국펜클럽회장과 구양근 대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다. 팽경희 (彭鏡禧) 중국펜클럽회장은 구양근 대사와 정목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에게 <當代臺灣文學英譯 THE TAIPEI CHINESE PEN 2009. 여름호>를 증정하였다. 잠시 후 이 책은 참석자 전원이 받았다.  

  세미나를 마친 후 대만대학 식당에서 정성껏 베풀어 주는 오찬을 하면서 한국수필가협회 회원들은 대만 측 작가들과 대만의 한국교수들의 통역에 힘입어 우의를 다지며 즐겁게 보냈다.  

  원탁식탁에 세계여기자작가협회중화민국분회부이사장 소설가 구수지(丘秀芝)여사가 내 옆자리에 앉고 건너편 자리에는 대만 정치대학 한국어과 박병선(朴炳善) 교수가 앉아 통역을 해 주었다. 구수지(丘秀芝)여사는 우리와의 교류에 감정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격정적인 친절을 표시하였다.  

   “우리 집에 대만에서 제일 값비싼 금문고량주(金門高粱酒)가 있는데 다섯 병만 선생님들께 가져다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마음만 받겠습니다.’라고 완곡하게 통역을 해 달라하였더니 박병선(朴炳善) 교수가 이분들의 친절을 거절하면 예의가 아니라고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중정기념관을 관람하고 나올 때 구수지(丘秀芝)여사는 택시를 타고 달려와 금문고량주(金門高粱酒) 58°짜리 다섯 병을 안겨주었다. 그녀는 또 자신의 저서 <番薯的 故事> 두 권을 가지고 왔는데 옆자리에 앉았던 인연으로 그중 한 권은 만나서 기뻤다고<閔文子 女史 喜 相逢 丘秀芝 2009.9.19>라고 달필로 사인을 해서 나에게 주면서 손을 잡고 흔들어댔다. 당신의 작은 할아버지가 고구마같이 생긴 대만의 독립을 위해 싸운 이야기와 대만의 고사(故事)가 담긴 소설이라고 하니 한학자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뜻을 이해하고 소중히 간직해야 되겠다. 우리는 나머지 일정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만찬 때마다 그녀를 생각하면서 식탁마다 올려진 향기로운 금문고량주(金門高粱酒)로 건배를 하였다. 

   시집 《허탈 하고플 때》를 2007년에 펴내고 올해 제10회 청마(靑馬)문학상을 수상한 김광림 시인의 셋째 아들 김상호 박사의 유연하고도 능숙한 사회와 구양근 대사의 지원으로  한‧중 문학 세미나는 성공적으로 마쳤다.  

  존경하는 김광림 시인은 참 행복한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셋째 아들을 저렇게 훌륭하게 성장시켜 한‧중 양국의 보배로운 인물로 배출시킨 것만으로도 성공한 아버지이며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인 아버지의 시인 아들이어서 일까, 그 인품이 향기로워 몹시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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