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홀로 어머니
작성자: 문재학
조회: 3538 등록일: 2018-09-06
홀로 어머니 | ★--------소산 문재학
홀로 어머니
소산 / 문 재학
아버지 떠나신지 벌써 삼년
적막이 쏟아지는 텅 빈 공간
외로움과 두려움 때문에
대문과 현관문을 이중으로 잠그고도
불안한 새우잠으로 보내셨다 .
자식들이야 있지만
모두 생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있고
일 년에 몇 번 다녀가는 것이 고작
매일 안타까운 전화뿐
그나마 갑자기 귀조차 어두워져가니
큰소리로 두 번 세 번 반복이다 .
봄이 되니 아지랑이 피는 집 앞 텃밭에
고추 . 땅콩 . 고구마 등 연작 ( 連作 ) 을 피한
눈짐작으로 심을 구획을 해두시고
주름투성이 손길로
밭 주변 자투리땅에는 팥과 옥수수파종을 끝냈다 .
쿵쿵 !. 땅콩 깍지 깨뜨리는 소리
구십대 중반의 힘이
고요한 응접실에 봄을 깨우고 있었다 .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새벽이면
추운날씨에도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눈물겨운 노력이 고맙기 그지없다 .
살아계시기에 누리는 작은 이 행복
아버지가 못다 한 건강한 백수 ( 白壽 )
조심스런
기대의 욕심을 천운에 빌어본다
꿀벌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시조 수필 소설 평론 자유글마당 전자책 사진방 방명록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31
시
천리 길 동행
문재학
3037
2022-04-29
430
시
성춘향
문재학
2939
2022-04-21
429
시
꽃비
문재학
2951
2022-04-16
428
시
건강 차령 2
문재학
3051
2022-04-07
427
시
봄바람 3
문재학
3352
2022-03-31
426
시
보금자리
문재학
3252
2022-03-24
425
시
비련 2
문재학
3059
2022-03-16
424
시
능수매화
문재학
3174
2022-03-11
423
시
홍매화
문재학
3162
2022-03-07
422
시
성급한 봄
문재학
3152
2022-03-02
421
시
숨소리 2
문재학
2918
2022-02-23
420
시
봄기운 3
문재학
3366
2022-02-16
419
시
설 풍경
문재학
2551
2022-02-09
418
시
설맞이
문재학
2705
2022-02-03
417
시
세상 인심
문재학
2618
2022-01-29
416
시
김치 예찬 2
문재학
2770
2022-01-21
415
시
마음의 그림자
문재학
2404
2022-01-13
414
시
살아 있기에 2
문재학
2311
2022-01-06
413
시
하현달
문재학
2552
2021-12-31
412
시
회한의 삶
문재학
2527
2021-12-23
411
시
밤바람
문재학
2547
2021-12-17
410
시
고독한 밤
문재학
2379
2021-12-09
409
시
행복의 파트너
문재학
2408
2021-12-03
408
시
만추
문재학
2659
2021-11-27
407
시
연정의 오솔길
문재학
2846
2021-11-20
406
시
꼬부랑 노파
문재학
2185
2021-11-12
405
시
불일폭포
문재학
2694
2021-11-07
404
시
가우라꽃
문재학
2736
2021-10-30
403
시
황혼의 그림자
문재학
2674
2021-10-23
402
시
화살나무
문재학
2792
2021-10-16
401
시
가울이면
문재학
2328
2021-10-09
400
시
백일홍
문재학
2539
2021-09-30
399
시
쓸슬한 한가위
문재학
2636
2021-09-23
398
시
물이끼
문재학
2528
2021-09-16
397
시
추억의 뒷골목
문재학
2118
2021-09-08
396
시
고뇌
문재학
2463
2021-09-02
395
시
지금 이 순간
문재학
2435
2021-08-28
394
시
산책길 노파
문재학
2298
2021-08-28
393
시
반딧불 사랑
문재학
2431
2021-08-14
392
시
아침노을
문재학
2545
2021-08-09
391
시
해바라기 꽃
문재학
2596
2021-07-31
390
시
산촌의 여름밤
문재학
2601
2021-07-31
389
시
비탄의 강
문재학
2497
2021-07-15
388
시
노각나무
문재학
2505
2021-07-11
387
시
물빛 그림자
문재학
2432
2021-07-01
386
시
일출
문재학
2597
2021-06-25
385
시
파도소리 3
문재학
2425
2021-06-16
384
시
쓸쓸한 고향
문재학
2353
2021-06-10
383
시
친구의 부음
문재학
2573
2021-06-03
382
시
금게국
문재학
2298
2021-06-03
無愛無德한 공즉시색 삶에서
뼈와 피를 나눈 몸이 그립고
살아있다는 유일한 樂이다
홀로 적막강산 빈둥지 지키는 삶은 집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매한가지로다
자식이 효성스러워야 米壽
누린다고 들었습니다
不肖 소자는 백로지절에 부모님 유택이나 다듬는 걸로
불효를 지우렵니다.
孝를 깨우쳐주는 명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모 없는 자식 있겠읍니까 마는 그 생각함이 다 같지 않으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 귀.간지럽지요
효는 드러내는게 아닐테니
계신듯 않계신듯 마음편히 살게 하는건 자식의 도리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