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홀로 어머니
작성자: 문재학
조회: 3563 등록일: 2018-09-06
홀로 어머니 | ★--------소산 문재학
홀로 어머니
소산 / 문 재학
아버지 떠나신지 벌써 삼년
적막이 쏟아지는 텅 빈 공간
외로움과 두려움 때문에
대문과 현관문을 이중으로 잠그고도
불안한 새우잠으로 보내셨다 .
자식들이야 있지만
모두 생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있고
일 년에 몇 번 다녀가는 것이 고작
매일 안타까운 전화뿐
그나마 갑자기 귀조차 어두워져가니
큰소리로 두 번 세 번 반복이다 .
봄이 되니 아지랑이 피는 집 앞 텃밭에
고추 . 땅콩 . 고구마 등 연작 ( 連作 ) 을 피한
눈짐작으로 심을 구획을 해두시고
주름투성이 손길로
밭 주변 자투리땅에는 팥과 옥수수파종을 끝냈다 .
쿵쿵 !. 땅콩 깍지 깨뜨리는 소리
구십대 중반의 힘이
고요한 응접실에 봄을 깨우고 있었다 .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새벽이면
추운날씨에도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눈물겨운 노력이 고맙기 그지없다 .
살아계시기에 누리는 작은 이 행복
아버지가 못다 한 건강한 백수 ( 白壽 )
조심스런
기대의 욕심을 천운에 빌어본다
꿀벌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시조 수필 소설 평론 자유글마당 전자책 사진방 방명록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232
시
부초 인생
문재학
3446
2018-06-22
231
시
사랑의 빈자리
문재학
3211
2018-06-13
230
시
불꽃놀이
문재학
3236
2018-06-02
229
시
임 생각
문재학
3232
2018-05-19
228
시
테너리
문재학
3277
2018-05-11
227
시
신록예찬
문재학
3560
2018-05-07
226
시
치첸이트사의 신비
문재학
3248
2018-04-26
225
시
인생여로
문재학
3332
2018-04-19
224
시
쿠바의 비극
문재학
3210
2018-04-12
223
수필
멕시코. 쿠바 여행기
문재학
3816
2018-04-10
222
시
벚꽃의 향연
문재학
3287
2018-04-09
221
시
칸쿤
문재학
3457
2018-04-08
220
시
밤비소리 2
문재학
3421
2018-03-11
219
시
연화산의 풍광
문재학
3383
2018-03-03
218
시
운명의 강
문재학
3214
2018-02-24
217
시
파도소리 2
문재학
3203
2018-02-12
216
시
강변의 벤치
문재학
2888
2018-02-01
215
시
겨울 바닷가 2
문재학
3185
2018-01-26
214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18-01-26
213
시
눈 내리는 산책길
문재학
3342
2018-01-15
212
시
김치예찬
문재학
3508
2018-01-11
211
시
미련
문재학
3872
2018-01-06
210
시
성탄절
문재학
3519
2017-12-24
209
시
두브로브니크
문재학
3401
2017-12-17
208
시
이별의 한숨
문재학
3088
2017-12-15
207
시
애모
문재학
3301
2017-12-06
206
시
산토리니 섬의 풍경
문재학
3504
2017-12-01
205
시
파르테논 신전
문재학
3473
2017-11-28
204
수필
그리스 여행기
문재학
3556
2017-11-23
203
시
메떼오라
문재학
3162
2017-11-21
202
시
참을 인(忍)자를 품고 살자
문재학
3585
2017-11-03
201
시
적상산의 단풍
문재학
3550
2017-11-02
200
시
직지사의 가을
문재학
3167
2017-11-01
199
시
가을비 내리는 밤
문재학
3343
2017-10-24
198
시
바람꽃
문재학
3436
2017-10-16
197
시
한가위 밤
문재학
3373
2017-10-11
196
시
무장산의 가을
문재학
3779
2017-10-01
195
시
망향천리
문재학
3279
2017-09-23
194
시
어머니 사랑
문재학
3518
2017-09-17
193
시
사랑의 강
문재학
3434
2017-09-08
192
시
여름밤의 꿈
문재학
3105
2017-08-30
191
시
고향그림자
문재학
3212
2017-08-13
190
시
건강타령
문재학
3346
2017-08-06
189
시
하현달
문재학
3364
2017-08-01
188
시
옛 여인 2
문재학
3282
2017-07-20
187
시
무주구천동
문재학
3162
2017-07-08
186
시
행복 2
문재학
3636
2017-07-04
185
시
만어사
문재학
3621
2017-06-23
184
시
이별의 한
문재학
3451
2017-06-19
183
시
꿈길
문재학
3237
2017-06-12
無愛無德한 공즉시색 삶에서
뼈와 피를 나눈 몸이 그립고
살아있다는 유일한 樂이다
홀로 적막강산 빈둥지 지키는 삶은 집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매한가지로다
자식이 효성스러워야 米壽
누린다고 들었습니다
不肖 소자는 백로지절에 부모님 유택이나 다듬는 걸로
불효를 지우렵니다.
孝를 깨우쳐주는 명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모 없는 자식 있겠읍니까 마는 그 생각함이 다 같지 않으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 귀.간지럽지요
효는 드러내는게 아닐테니
계신듯 않계신듯 마음편히 살게 하는건 자식의 도리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