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홀로 어머니
작성자: 문재학
조회: 3457 등록일: 2018-09-06
홀로 어머니 | ★--------소산 문재학
홀로 어머니
소산 / 문 재학
아버지 떠나신지 벌써 삼년
적막이 쏟아지는 텅 빈 공간
외로움과 두려움 때문에
대문과 현관문을 이중으로 잠그고도
불안한 새우잠으로 보내셨다 .
자식들이야 있지만
모두 생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있고
일 년에 몇 번 다녀가는 것이 고작
매일 안타까운 전화뿐
그나마 갑자기 귀조차 어두워져가니
큰소리로 두 번 세 번 반복이다 .
봄이 되니 아지랑이 피는 집 앞 텃밭에
고추 . 땅콩 . 고구마 등 연작 ( 連作 ) 을 피한
눈짐작으로 심을 구획을 해두시고
주름투성이 손길로
밭 주변 자투리땅에는 팥과 옥수수파종을 끝냈다 .
쿵쿵 !. 땅콩 깍지 깨뜨리는 소리
구십대 중반의 힘이
고요한 응접실에 봄을 깨우고 있었다 .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새벽이면
추운날씨에도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눈물겨운 노력이 고맙기 그지없다 .
살아계시기에 누리는 작은 이 행복
아버지가 못다 한 건강한 백수 ( 白壽 )
조심스런
기대의 욕심을 천운에 빌어본다
꿀벌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시조 수필 소설 평론 자유글마당 전자책 사진방 방명록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329
시
가우디 성당
문재학
2682
2021-01-02
328
시
비련
문재학
2991
2021-01-02
327
시
동백섬 산책
문재학
2640
2021-01-02
326
시
친구 생각
문재학
2774
2021-01-02
325
시
강변의 추억
문재학
2884
2021-01-02
324
시
행복의 원천
문재학
2686
2021-01-02
323
시
가뭄
문재학
2915
2021-01-02
322
시
금빛 그리움
문재학
2872
2021-01-02
321
시
세월의 강
문재학
2933
2021-01-02
320
시
보릿고개
문재학
3047
2021-01-02
319
시
비내리는 항구 2
문재학
2668
2021-01-02
318
시
이팝나무 꽃 2
문재학
2646
2021-01-02
317
시
추억에 젖는 밤
문재학
2847
2021-01-02
316
시
애수의 사랑
문재학
3359
2021-01-01
315
시
삶의 빛
문재학
2948
2021-01-01
314
시
젊은 날의 추억
문재학
2557
2021-01-01
313
시
약속 2
문재학
2592
2021-01-01
312
시
신종코로나
문재학
2446
2021-01-01
311
시
문병 단상
문재학
2712
2021-01-01
310
시
인생 노트
문재학
2780
2021-01-01
309
시
마음에 피는 꽃
문재학
3072
2021-01-01
308
시
봄기운 2
문재학
2424
2021-01-01
307
시
마음의 창
문재학
2886
2021-01-01
306
시
그리운 고향 지금은
문재학
2748
2021-01-01
305
시
진눈깨비의 비애
문재학
2637
2021-01-01
304
시
정초의 보름달
문재학
2482
2021-01-01
303
시
겨울밤 소묘 3
문재학
2436
2021-01-01
302
시
세월의 강 2
문재학
2289
2021-01-01
301
시
제야의 종소리
문재학
3444
2020-01-04
300
시
사랑. 그 사랑
문재학
3864
2020-01-02
299
시
시련 2
문재학
3529
2019-12-22
298
시
추억의 골목길
문재학
3818
2019-12-09
297
시
임의 빈자리
문재학
3756
2019-12-04
296
시
들국화 3
문재학
3762
2019-11-21
295
시
애수에 젖는 가을밤 1
문재학
3309
2019-11-08
294
시
분노
문재학
3455
2019-11-01
293
시
우정의 꽃
문재학
3704
2019-10-24
292
시
칠색산
문재학
3429
2019-10-24
291
시
월아천
문재학
3411
2019-10-24
290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19-10-24
289
시
꿈길에 어린 고향
문재학
3087
2019-09-10
288
시
삶은 번뇌의 연속
문재학
3205
2019-09-10
287
시
인연은 삶의 꽃
문재학
3788
2019-09-10
286
시
가을의 문턱
문재학
3701
2019-08-30
285
시
한번뿐인 인생
문재학
3936
2019-08-19
284
시
이별의 한 2
문재학
3850
2019-08-14
283
수필
말레이시아 여행기
문재학
4177
2019-08-07
282
시
추억 속의 여름밤
문재학
4105
2019-08-07
281
시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 빌딩
문재학
4087
2019-07-29
280
시
욕정
문재학
4115
2019-07-12
無愛無德한 공즉시색 삶에서
뼈와 피를 나눈 몸이 그립고
살아있다는 유일한 樂이다
홀로 적막강산 빈둥지 지키는 삶은 집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매한가지로다
자식이 효성스러워야 米壽
누린다고 들었습니다
不肖 소자는 백로지절에 부모님 유택이나 다듬는 걸로
불효를 지우렵니다.
孝를 깨우쳐주는 명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모 없는 자식 있겠읍니까 마는 그 생각함이 다 같지 않으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 귀.간지럽지요
효는 드러내는게 아닐테니
계신듯 않계신듯 마음편히 살게 하는건 자식의 도리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