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홀로 어머니
작성자: 문재학 조회: 3457 등록일: 2018-09-06
홀로 어머니|★--------소산 문재학
소산/문 재학 | 조회 24 |추천 0 |2018.09.03. 10:48 http://cafe.daum.net/wjstnqls4171/OaBx/214 

홀로 어머니

소산/문 재학


아버지 떠나신지 벌써 삼년

적막이 쏟아지는 텅 빈 공간

외로움과 두려움 때문에

대문과 현관문을 이중으로 잠그고도

불안한 새우잠으로 보내셨다.


자식들이야 있지만

모두 생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있고

일 년에 몇 번 다녀가는 것이 고작

매일 안타까운 전화뿐

그나마 갑자기 귀조차 어두워져가니

큰소리로 두 번 세 번 반복이다.


봄이 되니 아지랑이 피는 집 앞 텃밭에

고추. 땅콩. 고구마 등 연작(連作)을 피한

눈짐작으로 심을 구획을 해두시고

주름투성이 손길로

밭 주변 자투리땅에는 팥과 옥수수파종을 끝냈다.


쿵쿵 !. 땅콩 깍지 깨뜨리는 소리

구십대 중반의 힘이

고요한 응접실에 봄을 깨우고 있었다.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새벽이면

추운날씨에도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눈물겨운 노력이 고맙기 그지없다.


살아계시기에 누리는 작은 이 행복

아버지가 못다 한 건강한 백수(白壽)

조심스런

기대의 욕심을 천운에 빌어본다

 
     .     
균담 18.09.04. 01:22
대문 앞 쪽의자에 앉아 상체를 한 껏 높이 들어 신작로 걷는 이의 윤곽으로 갸름해보며 연실 눈을 비비신다

無愛無德한 공즉시색 삶에서
뼈와 피를 나눈 몸이 그립고
살아있다는 유일한 樂이다

홀로 적막강산 빈둥지 지키는 삶은 집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매한가지로다

자식이 효성스러워야 米壽
누린다고 들었습니다
不肖 소자는 백로지절에 부모님 유택이나 다듬는 걸로
불효를 지우렵니다.

孝를 깨우쳐주는 명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협원 18.09.04. 08:32
부모님 위하는 절절한 시글에 감동 입니다
부모 없는 자식 있겠읍니까 마는 그 생각함이 다 같지 않으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 귀.간지럽지요
효는 드러내는게 아닐테니
계신듯 않계신듯 마음편히 살게 하는건 자식의 도리 아닐까 합니다

한 준 18.09.04. 09:59
소산/ 문 재학 님의 '효심'에 대한 고귀한 자료,
즐감하였기 감사드리며,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꿀벌 18.09.03. 22:14
시인님 반갑습니다!
아직도 어머님이 계신다는것은 큰 행운이고 영광입니다
어머님의 무병 장수를 기원 드립니다
좋은글에 다녀 갑니다 감사합니다
9월의 첫째주 멋지고 행복한 한주되세요

파드마 18.09.03. 11:50
효 가 느겨지는 아름다운 글에
감사드리며 다녀갑니다
성필하소서
행복하소서~~

윤희 18.09.03. 11:20
어머니 말만들어도 짠한생각이 먼저 들어요~~ 감사합니다 ~~잘 보았어요~~최고~~^^

쟌느 18.09.03. 12:18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저려옵니다
오늘은 전화 한 통 하면서
효도를 해야겠어요 ㅎ~
감사히 머물러 갑니다 ^^*
~~~~~~~~~~~

연지 18.09.03. 12:55
효성이 지극한 소산시인님 글에서 볼 수 있네요 고운 시 감사합니다

베라모드 18.09.03. 12:21
저 역시 고향에 구순이 지나신 어머니 홀로 계십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봉황-1 18.09.04. 07:01
이 효스러운 우리들의 생활상이 언재까지 이어 나갈지!
지금 젊은이 들은 어떻게 ,
그리고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강아지 보다 못한 부모님을
우습게 여기는 일부 젊은이라고 하지만,
쉽게 생각하는 풍토가 쉽게 전염되지나 않을까?

산월 최길준 18.09.05. 16:09 new
홀로 어머니.....살아계시기에 누리는 작은 이 행복
아버지가 못다 한 건강한 백수(白壽)
조심스런
기대의 욕심을 천운에 빌어본다
.....좋은 글에 효를 느껴봅니다

팔마산 18.09.04. 08:44
너무나 아름다운 좋은 글을 올려주시어 감사하게 잘 보고 잘 읽고 잠시 쉬면서 있다 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고 기쁜날 행복한날 이 이루시기 바랍니다

청원 이명희 18.09.03. 18:56
구십대 어머님이 살아계시어 선생님은 큰 복이십니다
오월 어버이날이 오면 전 무척이나 그립습니다 부모님이 ~

이호정 18.09.03. 13:49         
작고 하신지
삼년이 지났군요

늘 곁에 있는 것 같은
부친의 얼굴이
그립겠어요      
        
누구나 한번은 가야 하는
그 외롭고 황망한 길
특히나 가을 바람이
불면 아리도록 생가이 나지요
즐감이에요
    

정미화 18.09.03. 15:31
자식들이야 있지만
모두 생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있고
일 년에 몇 번 다녀가는 것이 고작
매일 안타까운 전화뿐
그나마 갑자기 귀조차 어두워져가니
큰소리로 두 번 세 번 반복이다.

소산님의 멋진글에
마음 한자락 내리네요      
        
가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네요
고운 하루 이어 가셔요

어시스트.안종원 18.09.03. 15:59
이젠 어머님을 향한
어머님전상서를 노래하십니다.
건강히 운동도 하시고 그러니 건강백세 당연이시지요
부모님이 건강하심도 자식들의 복입니다.
 
자스민 서명옥 18.09.03. 16:48
살아계시기에 누리는 행복
어디다 비교하리오
어머님 건강하셔서
만수무강 하시길 비옵나이다
        
홀로 계셔서
적적하실텐데요
밭농사
지으실 정도면
건강은 타고 나신것 같습니다

청심 제성행 18.09.04. 07:40
좋은 글 배독합니다
소천하시는 날까지 어머님이 강령하시길 기도합니다
 
澐華 김정임 18.09.05. 08:34 new
선생님 평안 하시지요. 어머님의 사랑은 늘 그립지요.
고우신 시향에 쉬어 갑니다.
이제는 가을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옵소서!!

개초시 18.09.04. 10:58
어머니의 고닲은 하루,좋은글 잘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진춘권 18.09.04. 13:19
홀로 어머니 좋은 글 감사한 마음으로 즐감하고 나갑니다 수고하여 올려 주신 덕분에
편히 앉아서 잠시 즐기면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문천/박태수 18.09.03. 13:08
홀로 계신 백수의 노모..
아름다운 글향에 쉬어갑니다
한마음 18.09.03. 19:21
홀로 남은 어머니께 효도를 해야겠습니다.                                                                                                                                                     

청하/허석주 18.09.04. 10:51
시인님의 글을 보니 10년전에 떠나신 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건안 하시길 빕니다

그린빛(김영희 18.09.05. 11:42 new
홀로 되신 어머님 .. 현실의 삶이 고스란히 적혀있네요 .... 자주 찾아 뵈어야하는데 .. 지금은 모두 맞벌이라
댓글 : 0
이전글 여명 2
다음글 낙숫물 소리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329 가우디 성당 문재학 2682 2021-01-02
328 비련 문재학 2991 2021-01-02
327 동백섬 산책 문재학 2640 2021-01-02
326 친구 생각 문재학 2774 2021-01-02
325 강변의 추억 문재학 2884 2021-01-02
324 행복의 원천 문재학 2686 2021-01-02
323 가뭄 문재학 2915 2021-01-02
322 금빛 그리움 문재학 2872 2021-01-02
321 세월의 강 문재학 2933 2021-01-02
320 보릿고개 문재학 3047 2021-01-02
319 비내리는 항구 2 문재학 2668 2021-01-02
318 이팝나무 꽃 2 문재학 2646 2021-01-02
317 추억에 젖는 밤 문재학 2847 2021-01-02
316 애수의 사랑 문재학 3359 2021-01-01
315 삶의 빛 문재학 2948 2021-01-01
314 젊은 날의 추억 문재학 2557 2021-01-01
313 약속 2 문재학 2592 2021-01-01
312 신종코로나 문재학 2446 2021-01-01
311 문병 단상 문재학 2712 2021-01-01
310 인생 노트 문재학 2780 2021-01-01
309 마음에 피는 꽃 문재학 3072 2021-01-01
308 봄기운 2 문재학 2424 2021-01-01
307 마음의 창 문재학 2886 2021-01-01
306 그리운 고향 지금은 문재학 2748 2021-01-01
305 진눈깨비의 비애 문재학 2637 2021-01-01
304 정초의 보름달 문재학 2482 2021-01-01
303 겨울밤 소묘 3 문재학 2436 2021-01-01
302 세월의 강 2 문재학 2289 2021-01-01
301 제야의 종소리 문재학 3444 2020-01-04
300 사랑. 그 사랑 문재학 3864 2020-01-02
299 시련 2 문재학 3529 2019-12-22
298 추억의 골목길 문재학 3818 2019-12-09
297 임의 빈자리 문재학 3756 2019-12-04
296 들국화 3 문재학 3762 2019-11-21
295 애수에 젖는 가을밤 1 문재학 3309 2019-11-08
294 분노 문재학 3455 2019-11-01
293 우정의 꽃 문재학 3704 2019-10-24
292 칠색산 문재학 3429 2019-10-24
291 월아천 문재학 3411 2019-10-24
290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19-10-24
289 꿈길에 어린 고향 문재학 3087 2019-09-10
288 삶은 번뇌의 연속 문재학 3205 2019-09-10
287 인연은 삶의 꽃 문재학 3788 2019-09-10
286 가을의 문턱 문재학 3701 2019-08-30
285 한번뿐인 인생 문재학 3936 2019-08-19
284 이별의 한 2 문재학 3850 2019-08-14
283 수필 말레이시아 여행기 문재학 4177 2019-08-07
282 추억 속의 여름밤 문재학 4105 2019-08-07
281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 빌딩 문재학 4087 2019-07-29
280 욕정 문재학 4115 2019-07-12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