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홀로 어머니
작성자: 문재학
조회: 3464 등록일: 2018-09-06
홀로 어머니 | ★--------소산 문재학
홀로 어머니
소산 / 문 재학
아버지 떠나신지 벌써 삼년
적막이 쏟아지는 텅 빈 공간
외로움과 두려움 때문에
대문과 현관문을 이중으로 잠그고도
불안한 새우잠으로 보내셨다 .
자식들이야 있지만
모두 생업 따라 뿔뿔이 흩어져있고
일 년에 몇 번 다녀가는 것이 고작
매일 안타까운 전화뿐
그나마 갑자기 귀조차 어두워져가니
큰소리로 두 번 세 번 반복이다 .
봄이 되니 아지랑이 피는 집 앞 텃밭에
고추 . 땅콩 . 고구마 등 연작 ( 連作 ) 을 피한
눈짐작으로 심을 구획을 해두시고
주름투성이 손길로
밭 주변 자투리땅에는 팥과 옥수수파종을 끝냈다 .
쿵쿵 !. 땅콩 깍지 깨뜨리는 소리
구십대 중반의 힘이
고요한 응접실에 봄을 깨우고 있었다 .
건강한 삶을 위해 매일 새벽이면
추운날씨에도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눈물겨운 노력이 고맙기 그지없다 .
살아계시기에 누리는 작은 이 행복
아버지가 못다 한 건강한 백수 ( 白壽 )
조심스런
기대의 욕심을 천운에 빌어본다
꿀벌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시조 수필 소설 평론 자유글마당 전자책 사진방 방명록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379
시
춘궁기
문재학
2502
2021-05-13
378
시
어머니 사랑 3
문재학
2602
2021-05-12
377
시
어린이 예찬
문재학
2439
2021-05-05
376
시
사랑의 그림자
문재학
2529
2021-04-28
375
시
인생 바다
문재학
2350
2021-04-22
374
시
발걸음 소리
문재학
2371
2021-04-18
373
시
건강 타령
문재학
2175
2021-04-08
372
시
봄비 2
문재학
2271
2021-04-01
371
시
그리움의 불꽃 2
문재학
2553
2021-03-26
370
시
참을 인
문재학
2433
2021-03-13
369
시
심술보
문재학
2356
2021-03-06
368
시
봄 향기
문재학
2108
2021-03-01
367
시
인생 고개
문재학
2219
2021-02-26
366
시
바늘 예찬
문재학
2111
2021-02-19
365
시
삶의 빛
문재학
2537
2021-02-13
364
시
고향 길
문재학
2218
2021-02-09
363
시
우수의 그늘
문재학
2421
2021-02-05
362
시
세월의 그림자
문재학
2308
2021-01-28
361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21-01-21
360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21-01-21
359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21-01-21
358
시
나목
문재학
2212
2021-01-14
357
시
잃어버린 사랑
문재학
2403
2021-01-14
356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21-01-09
355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21-01-09
354
시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0
2021-01-09
353
시
콜로세움
문재학
2327
2021-01-02
352
시
룸비니
문재학
2662
2021-01-02
351
시
경자년능 보내면서
문재학
2631
2021-01-02
350
시
인정 2
문재학
2991
2021-01-02
349
시
타임 스퀘어
문재학
2815
2021-01-02
348
시
고독한 밤 2
문재학
2823
2021-01-02
347
시
욕정 2
문재학
2655
2021-01-02
346
시
마릴린 먼로
문재학
2764
2021-01-02
345
시
수면
문재학
2502
2021-01-02
344
시
옛 임
문재학
3216
2021-01-02
343
시
가을 산책길
문재학
2724
2021-01-02
342
시
내 고향 가을
문재학
2982
2021-01-02
341
시
그 이름 2
문재학
2530
2021-01-02
340
시
파킨슨 병
문재학
2742
2021-01-02
339
시
구절초 사랑
문재학
3007
2021-01-02
338
시
고향생각
문재학
3082
2021-01-02
337
시
핑크뮬리
문재학
3028
2021-01-02
336
시
가을바람 2
문재학
2622
2021-01-02
335
시
고추 잠자리
문재학
2907
2021-01-02
334
시
황혼 열차
문재학
2799
2021-01-02
333
시
행복한 집
문재학
3122
2021-01-02
332
시
삶의 멍에
문재학
2966
2021-01-02
331
시
눈빛 사항
문재학
2851
2021-01-02
330
시
물안개
문재학
2404
2021-01-02
無愛無德한 공즉시색 삶에서
뼈와 피를 나눈 몸이 그립고
살아있다는 유일한 樂이다
홀로 적막강산 빈둥지 지키는 삶은 집에 있으나 산에 있으나
매한가지로다
자식이 효성스러워야 米壽
누린다고 들었습니다
不肖 소자는 백로지절에 부모님 유택이나 다듬는 걸로
불효를 지우렵니다.
孝를 깨우쳐주는 명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부모 없는 자식 있겠읍니까 마는 그 생각함이 다 같지 않으니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 귀.간지럽지요
효는 드러내는게 아닐테니
계신듯 않계신듯 마음편히 살게 하는건 자식의 도리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