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업기
서당 이기호
꿈에 정거장 있는 곳에
정자나무 밑에
열녀각과 우리 난실리
시비가 있고
놀이터가 있구나
아담하고
예쁘게 단장한
놀이터엔
망초 풀만이
도배하고 있구나
놀이기구만이
아심아심
혼자 놀고 있구나
아이 낳아
아장울음 들이고
아기 들래들래 업기를
자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참 좋을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