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 남자의 김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184 등록일: 2021-10-05
그 남자의 김치

그가 소금에 배추를 절였다.
툭툭 소금을 뿌렸다.
아니 소금을 뿌리쳤다.
뭐라고 할까.
남의 밭에 아무렇게나 툭툭
씨를 뿌리는 듯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그렇게
살수 있을까.
자신의 일을 아무 성의 없이
하는 것 같았다.
저래서 김치나 될까.
맛이나 있을까.
그는 잡히는대로 절인 배추에
염색을 했다.
새빨간 옷감을 아무렇게나
쓱쓱 주워 입혔다.
투박한 게 일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냥 장난으로 한 번 툭치고 지나가는
사람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양념은 켜켜이 자리를 지켰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두껍게
거기서부터는 여기까지는 얇게
뭔가 상하 구분이 확실했다.
그런게 김치였다.
댓글 : 0
이전글 술꽃
다음글 가을나무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67 자유글마당 우리 집 막내 정선규 0 14573 2011-01-27
266 시.시조 멍석말이 정선규 0 11767 2011-01-24
265 자유글마당 꿏집에서의 삶의 향기 정선규 0 10847 2011-01-24
264 자유글마당 착각한 남자 정선규 0 11516 2011-01-24
263 시.시조 어느새 정선규 0 14768 2011-01-24
262 자유글마당 의식 전환의 기쁨 정선규 0 11886 2011-01-23
261 시.시조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15222 2011-01-23
260 자유글마당 밥풀 떼먹기 정선규 0 11518 2011-01-21
259 시.시조 들꽃 정선규 0 10970 2011-01-21
258 자유글마당 술배미 정선규 0 10989 2011-01-21
257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 / 창세기 재구성 정선규 0 11153 2011-01-20
256 시.시조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12046 2011-01-20
255 자유글마당 PC방에서 정선규 0 12234 2011-01-20
254 자유글마당 감자 심던 날에 정선규 0 11854 2011-01-19
253 시.시조 어머니 정선규 0 11962 2011-01-19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