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 남자의 김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248 등록일: 2021-10-05
그 남자의 김치

그가 소금에 배추를 절였다.
툭툭 소금을 뿌렸다.
아니 소금을 뿌리쳤다.
뭐라고 할까.
남의 밭에 아무렇게나 툭툭
씨를 뿌리는 듯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이 그렇게
살수 있을까.
자신의 일을 아무 성의 없이
하는 것 같았다.
저래서 김치나 될까.
맛이나 있을까.
그는 잡히는대로 절인 배추에
염색을 했다.
새빨간 옷감을 아무렇게나
쓱쓱 주워 입혔다.
투박한 게 일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냥 장난으로 한 번 툭치고 지나가는
사람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니었다.
양념은 켜켜이 자리를 지켰다.
여기서부터 저기까지는 두껍게
거기서부터는 여기까지는 얇게
뭔가 상하 구분이 확실했다.
그런게 김치였다.
댓글 : 0
이전글 술꽃
다음글 가을나무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707 선지자 정선규 0 3991 2025-03-20
1706 석양 아래 정선규 0 3127 2025-03-20
1705 아늑하고 아득하다 정선규 0 3712 2025-03-18
1704 그 즈음 정선규 0 3734 2025-03-18
1703 인생, 그것 정선규 0 3739 2025-03-14
1702 어느 밤 정선규 0 2784 2025-03-13
1701 검서의 힘 정선규 0 2610 2025-03-13
1700 채굴 정선규 0 2108 2025-03-13
1699 산아 놀자 정선규 0 2290 2025-03-12
1698 꿈 놀이 정선규 0 2430 2025-03-12
1697 한눈팔기 정선규 0 2137 2025-03-11
1696 통증의 반석 정선규 0 1846 2025-03-11
1695 상념의 길을 가다 정선규 0 2136 2025-03-10
1694 바람에 대하여 정선규 0 1888 2025-03-10
1693 멀리 향 정선규 0 2278 2025-03-0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