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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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천문산
작성자: 문재학
조회: 3019 등록일: 2016-09-01
천문산 ( 天門山 )
소산 / 문 재학
이 십리 케이블카로 바람을 가르며 정상에 오르면
천문산 거대한 천공이 반긴다 .
천문의 하늘구멍
볼수록 경이로운
자연의 신기한 걸작품이다 .
수 천길 수직절벽의 유리잔도 琉璃棧道 )
투명유리 시선 끝으로
빨려 들어가는 공포 ( 恐怖 ) 의 전율 ( 戰慄 ) 은
등줄기의 식은땀으로 흐르고
귀곡잔도 ( 鬼谷棧道 ) 위로
울긋불긋 인간띠 행렬은
한폭의 수채화였다 .
수백 미터 지하갱도로 끝없이 내려가는
뻔적이는 에스컬레이터
그건 인간의 무한욕망 . 결실의 꽃이었다 .
보기만 해도 아찔한
아흔아홉 굽이 절벽의 꼬부랑길
현기증을 일으키는 곡예운전
미련으로 되돌아보니
그림 같은 풍광위로
흰구름의 미소가 손짓을 하고 있었다 .
※ 천문산은 중국 호남성 장가계에 있는
높이 131m, 넓이 57m, 깊이 60m 의 거대한 천문동 ( 하늘구멍 ) 이 있는 곳이다 .
率香/손숙자 소당/김태은 미량 국인석 와 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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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로라는 곱게 내리신 좋은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늘 밤도 행복이 충만한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