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으려 어느 식당에 들어갔는데 바로 옆 자리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가 들렸지요 순간 왜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기대되듯 가슴이 콩닥거리며 귀가 쫑긋 섰지요 그리곤 가만히 들으려고 딱 자세를 잡는데 밖에서 갑자기 웬 구급차 소리가 나더군요 그러자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아주 느긋한 표정으로 "또 가는구먼." 아주 짧고 명료하게 말했습니다 뒤이어 또 다른 한 사람이 얼른 배턴을 이어받아 "저 사람 간 지 며칠 됐어요" 그도 아주 짧고 명료하게 말했습니다 말을 듣고 있던 옆 테이블의 젊은 사람이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한 술 더 떴습니다 "그래요 요즘은 사람이 죽으면 구급차 타고 저승으로 가는가 보네요" 나는 웃음이 복받쳐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무엇인가 머리를 스쳐가기에 한마디 거들었지요 "말들도 참 잘 타시네요" 그들이 되물었지요 "말을 잘 타요 우린 말 못 타요" 나는 얼른 "말이 그렇다 이거지요 말하자면 뜨거운 물에 차를 타 마시듯 어쩌면 그렇게 말씀들을 잘 녹여 저으시는지 제 나름대로 표현해봤습니다" 그러자 식당 안은 다들 낄낄낄 웃느라고 젓자락질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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