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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감칠하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766 등록일: 2025-02-23
감칠하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고기를 밀고 당기는 목수가
고기 맛 알았다
소나무 참나무 떡갈나무 겹겹이
비계를 밀어 세 겹의
돼지갈비 보탰다
대패를 가볍게 당겼다가 얇게 밀었다
고기 맛은 일어났고 깎아지른
삼겹살은 맛깔났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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