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르신의 말 걸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863 등록일: 2021-10-29
어르신의 말 걸기
교회 화장실 앞에 있는
긴 의자에 어르신이 앉아 있다 .
“ 그게 뭐예요 ”
매우 뻔한 질문이었다.
“전도지인데요 ”
그게 전도지라는 것을 모를리
없었지만 본심은 아니었다.
어르신은 전도지를 재빨리 오려내놓고
손녀를 붙여넣기 했다.
오늘 손녀가 서울에서 결혼 하는데
당신 몸이 종합병원이라서 못갔단다.
어느새 눈가에는 영롱한 물방울이 맺혔다.
그것은 희망이 없어져서 체념하고 포기한 것이다.
어르신은 먼 산을 바라보면서도 꽃길만을 걸어가는
손녀의 뒷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깟 손녀가 뭐기에.
이럴 때 보면 끝까지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게
인생의 저편 같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82
자유글마당
사람은 이기적이다.
정선규
0
4371
2022-06-06
1481
자유글마당
꿀물 같은 사랑
정선규
0
4577
2022-05-28
1480
메모.비망록
흘러가는 생각
정선규
0
4568
2022-05-11
1479
자유글마당
왜 사니?
정선규
0
4572
2022-05-08
1478
메모.비망록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정선규
0
4629
2022-05-07
1477
메모.비망록
시간들의 입자
정선규
0
4498
2022-05-06
1476
메모.비망록
사람으로 사람을 바라본다.
정선규
0
4747
2022-05-04
1475
메모.비망록
헤아리는 표현
정선규
0
4526
2022-05-03
1474
메모.비망록
비온 자리
정선규
0
4547
2022-05-01
1473
메모.비망록
꽃이 진 자리
정선규
0
4693
2022-04-23
1472
메모.비망록
그 남자
정선규
0
4471
2022-04-19
1471
메모.비망록
꽃길
정선규
0
4522
2022-04-11
1470
메모.비망록
오늘
정선규
0
4692
2022-04-07
1469
메모.비망록
번복하는 사람
정선규
0
4682
2022-04-07
1468
시
어느
정선규
0
4722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