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르신의 말 걸기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231 등록일: 2021-10-29
어르신의 말 걸기
교회 화장실 앞에 있는
긴 의자에 어르신이 앉아 있다 .
“ 그게 뭐예요 ”
매우 뻔한 질문이었다.
“전도지인데요 ”
그게 전도지라는 것을 모를리
없었지만 본심은 아니었다.
어르신은 전도지를 재빨리 오려내놓고
손녀를 붙여넣기 했다.
오늘 손녀가 서울에서 결혼 하는데
당신 몸이 종합병원이라서 못갔단다.
어느새 눈가에는 영롱한 물방울이 맺혔다.
그것은 희망이 없어져서 체념하고 포기한 것이다.
어르신은 먼 산을 바라보면서도 꽃길만을 걸어가는
손녀의 뒷모습을 잃지 않았다.
그깟 손녀가 뭐기에.
이럴 때 보면 끝까지 뭐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게
인생의 저편 같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512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362
2022-08-11
1511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82
2022-08-10
1510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375
2022-08-09
1509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375
2022-08-08
1508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389
2022-08-06
1507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33
2022-08-05
1506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13
2022-08-04
1505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602
2022-08-03
1504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74
2022-08-02
1503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80
2022-08-01
1502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538
2022-07-30
1501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590
2022-07-28
1500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706
2022-07-27
1499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605
2022-07-26
1498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70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