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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22 등록일: 2010-11-09
삶 海 月  정선규

서산에 튼 해로 
낡아 버린 하루의 모습


석양빛 띠 울을 보는 순간
전염된 듯 맞닿은 잠 길이 가물거린다


가만가만 둘러쳐 오는 
적막한 밤이 까맣게 피어오른다

육체로 잠겨버린  
내 영혼의 생각은 하늘의 달집 짓는다


아직 내일로 가는 중
꿈은 내일 움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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