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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자동사는 없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361 등록일: 2018-11-23

자동사는 없다


꽃동산이 있다

시월은 찬바람을 불러일으킨다

하늘 너머 밤 밭에 별빛이 성성하다  

시간은 침묵하고 있다  

그녀가 물었다

나 사랑해

응 사랑해

얼마만큼 사랑해  ”

하늘 땅 만큼

 

그들의 동작과 작용은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고유 영역이며 다른 사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바라보면 볼수록 그것은 세상의 조화 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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