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왜 이렇게 더위가 찔까.
오늘부터 상가 짓는다 하더니
굴착기 바가지에 해를 움푹 담아서 이리저리 옮겨 담느라
뜨거운 열기는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느라
아주 녹초가 되어 군더더기 많이 떨어졌겠다.
이 현장 소장 누구야.
해 픈 것도 병이요 일상의 권력이라
병 주고 일상에서 권력으로 회복하여 해 아래
일상을 절대적 권한으로 바꾸었다.
좋게 말하면 지혜의 한축이 되었고
나쁘게 말하면 또 다른 악의 축이 되었다.
세상의 원리와 이치를 알면 세상이 보이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