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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6734 등록일: 2015-07-02

 

왜 이렇게 더위가 찔까.

오늘부터 상가 짓는다 하더니

굴착기 바가지에 해를 움푹 담아서 이리저리 옮겨 담느라

뜨거운 열기는 부평초처럼 이리저리 떠다니느라

아주 녹초가 되어 군더더기 많이 떨어졌겠다.

이 현장 소장 누구야.

해 픈 것도 병이요 일상의 권력이라

병 주고 일상에서 권력으로 회복하여 해 아래

일상을 절대적 권한으로 바꾸었다.

좋게 말하면 지혜의 한축이 되었고

나쁘게 말하면 또 다른 악의 축이 되었다.

세상의 원리와 이치를 알면 세상이 보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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