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소리
고요를 타고
어둠을 밟고 오는
발걸음 소리
쫑긋 세운 귀로 흐르면
학수고대(鶴首苦待)의 기다림에는
반가운 환희의 소리로 울리고
연인(戀人)들에게는
짜릿한 전율(戰慄)이
가슴에 파도를 일으킨다.
살아 숨쉬는
발걸음 소리
죄인(罪人)들에게는
언제나 오금이 저리는
공포(恐怖)의 울림이 되리라.
오늘도 갖가지 사연을 담은
수많은 발걸음들
삶의 밝은 빛을 향해
또각또각 거리를 누빈다.
나만의 공간 21.04.11 10:14
짜릿한 전율이 가슴에 파도를 일으키면 인생을 잘 사는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 가면서도 연인의 마음을 소유하고 산다면 최고의 삶이 될것 같습니다..
아주 좋은 시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우석 21.04.11 09:27
발걸음 소리에 대한 의미를 잘 표현글 즐감하였습니다.
고운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
연지♡ 21.04.11 14:35
연인의 빌걸음 소리들 사연을 담은 수많은 발걸음들이 빛을 향한다는
아름다운 발걸음 글을 잘보고 갑니다.
胥浩이재선 21.04.11 21:44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 열심히 가고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思岡안숙자 21.04.11 17:28
어떤 이는 터널을,
어떤 이는 언덕을,
또 어떤 이는 벼랑길을 걷고 있겠지만 아마 모두의 목착지는 빛을 향하고 있을 테지요.
그리고 가다가 지쳐 주저앉기도 또는 안주하고 싶은 곳을 만나기도 할 숱한 발걸음을 떠올리니 사람 사는 행보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시상이 좋아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곤쇠넝감 21.04.11 19:10]
소산님요, 시 잘 읽었는데요 코로나는 발걸음 소리는 어떤지요? ㅋㅋㅋ
날마다 메일을 보내는 옛 군대 친구가 오늘 보내준 것을 보고 깜짝!
"물안개"란 시제로 소산님이 쓴 시. 와~~~~~~~~~~~~~~~~~~~~~~~
은빛 21.04.11 08:38
그 발걸음속에는 한서린 발걸음도 있을것 같습니다
산월 최길준 21.04.12 15:28
각각 사연을 담은 수 많은 발걸음 분주하게 쉬엄 쉬엄 천천히
살아가는 모습도 제각기 입니다.
수장 21.04.12 07:59
맞아요 갖가지 사연의 많은 발길이 오늘도 걷고 있지요
산나리 21.04.12 13:43코
로나 종식 되는 날 환희의 발걸음 소리 듣고 싶습니다
수진 (桃園 김선균) 21.04.11 17:38
살아 숨쉬는 발걸음 소리..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