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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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산책길 여인
작성자: 문재학
조회: 2955 등록일: 2016-07-18
산책길 여인 | 소산/문재학님
산책길 여인
소산 / 문 재학
물안개 피어오르는 강변 산책길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걷는
팔십대 노파
“ 아는 사람이네 ”
웃음에 꼬리를 무는
다정한 그 목소리 변함없건만
치렁치렁한 삼단 같은 검은머리
백옥 같은 오뚝한 코
꽃 같은 젊음은 어디가고
세월의 바람에 실려 온
굽은 허리 . 왜소한 체구에
애처로운 주름살만 가득하네 .
불철주야 생업에 매달리어
청춘을 불사른 그 세월이
아쉽고도 덧없어라
건강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눈물겨운 고행 길
까닭 없는 찡한 연민이
새벽공기를 일깨우고 있었다
白雲/손경훈 문천/박태수 peak 미량 국인석 해송 김태옥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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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고은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즐건수욜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