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지난달 화마가 훑고 지나간
동해안의 5월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곳저곳 검은 산봉우리 아래로
푸른 잎으로 꽃노래를 부르고 있었네
구로문협 봄 문학기행에서
동해의 무릉계곡 죽서루 장미공원 촛대바위 등
자연의 오묘한 풍광을 바라보다
우연히 강동수 시인을 만나게 되었네
나만큼 그도 반가웠나?
한달음에 달려와 <모란동백>을 불러주네
그가 남겨준 사진 한 장
영락없는 시 남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