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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시 남매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3663 등록일: 2019-06-09
    시 남매


                          민문자



 

지난달 화마가 훑고 지나간

동해안의 5월은

언제 그랬냐는 듯

이곳저곳 검은 산봉우리 아래로

푸른 잎으로 꽃노래를 부르고 있었네

 

구로문협 봄 문학기행에서

동해의 무릉계곡 죽서루 장미공원 촛대바위 등

자연의 오묘한 풍광을 바라보다

우연히 강동수 시인을 만나게 되었네

나만큼 그도 반가웠나?

 

한달음에 달려와 <모란동백>을 불러주네

그가 남겨준 사진 한 장

영락없는 시 남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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