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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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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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1764 등록일: 2025-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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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민문자 신년 들어 연일 영하 12°C를 오르내리는 추위에 외출 시 모자 달린 두꺼운 코트와 마스크 장갑 차림에 떠오른 생각 70년 전 6·25전쟁 직후 초등학교 시절 모습이 떠오른다 누런 헌 군용 담요로 만든 몸뻬바지와 솜을 넣은 무명저고리 어떤 친구는 엎드리면 맨살 허리가 드러나기도 했었지 뜨개질한 양말과 장갑, 토끼털 귀마개와 털실목도리 한 모습들 몹시 추워도 오재미 던지기 고무줄 뛰어넘기 놀이하던 시절 얼굴이 시리면 장갑 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던 그 시절 요즈음 같은 마스크는 왜 만들어 쓸 줄을 몰랐을까? 코로나 시대를 거친 이후 쉽게 구해서 전 국민이 사용하는 마스크 외출할 때 위생용뿐만 아니라 방한용으로도 참 소중한 필수품 천지개벽 거친 현대를 사는 지금은 얼마나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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