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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너무 늦은 만남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3065 등록일: 2024-12-18

너무 늦은 만남

 

                       민문자

 

 

여린 국화 한 송이

모판에서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는데

소담한 한 송이 붉은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서

흰서리 내리는 늦가을까지는 얼마나

신기루 같은 세상이 나타나려나 궁금하겠지요

 

이제는 물러서야 할 시부모(媤父母) 세대

세상을 틀어쥐고 호기를 부릴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줄 준비는 되었겠다

체념 반 기대 반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모두 흡족하더이다, 푸근하더이다

 

하늘의 뜻일까? 악마의 장난일까?

저렇게 아름다운 수꽃과 암꽃 두 송이 국화꽃

진즉 만났더라면

싱그런 봄 향기도 맡을 수 있었을 텐데

그 세찬 비바람 뚫고 건너오게 하다니

 

하늘도 무심 타 어이 원망치 않으리오

장하다 여기까지 당도하느라 애썼다

잡풀과도 잘 어울리는 국화야

인고의 세월을 거쳐야 제대로 꽃을 피우리니

이제 몸은 성치 않으나 마음으로 응원하리라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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