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초복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355 등록일: 2021-07-11

         초복

 

                           민문자

 

 

엊그제부터 왜 그리 더울까 했더니

바로 오늘이 초복이란다

가장에게 마늘껍질을 까달라 해놓고

가게로 달려가 영계 두 마리를 사 왔다

 

잘 씻은 발가벗겨진 닭 뱃속 가운데에

찹쌀을 넣고 마늘과 대추로 구멍을 막아

압력솥에 담아서 삼십 분 넘게 가열했더니

알맞게 백숙이 잘 되었다

 

맛있어요?

, 맛있네!

제 요리 솜씨가 좋아서 맛있는 거예요

그래요, 아주 잘 했어요

 

어린아이들처럼 소꿉장난처럼

점점 더 늙어가는 병든 가장을 위해서

나름 지혜랍시고 생각해낸 생뚱맞은 대화

내뱉어놓은 내 언사가 부끄럽다

 

사실 나의 요리 실력은 알아주는 낙제생이다

 

 

      

댓글 : 0
이전글 행복을 짓는 부부
다음글 집 생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37 상화원(尙和園) 민문자 0 4332 2022-11-28
1236 유명산 휴양림 숲 체험 2 민문자 0 4336 2022-11-28
1235 생일상 민문자 0 4139 2022-11-28
1234 남도 가을여행 민문자 0 4096 2022-11-28
1233 축 문학人 신문 창간 민문자 0 4134 2022-11-28
1232 당신은 나의 하느님이오 민문자 0 4325 2022-09-19
1231 이발소 민문자 0 4135 2022-09-19
1230 택배 기사 민문자 0 4052 2022-09-06
1229 코로나19 감기몸살을 겪다 민문자 0 4264 2022-09-06
1228 인삼(人蔘) 민문자 0 4246 2022-09-06
1227 환희 민문자 0 4221 2022-09-06
1226 경옥고瓊玉膏 민문자 0 4346 2022-09-06
1225 태극기 게양하는 마음 민문자 0 4348 2022-09-06
1224 태극기 춤 <2022. 8. 2> 민문자 0 4626 2022-09-06
1223 토종닭 민문자 0 4654 2022-07-27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