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고비 선물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041 등록일: 2021-05-25
고비 선물
민문자
귀한 고비나물이 도착했다
와병 중인 우리 집 가장 문촌 선생이
고비나물이 먹고 싶다고 해서
철원 비무장지대 인접한 동네 대마리
시집 조카님에게 전화했었지
그때가 두 달 전이었는데
거기도 귀해서 시장에도 안 나온다더니
위험지역까지 가서 채취해 온 모양이네
고향 철원 땅에 묻히신 조상을 찾아
한식 차례와 추석 성묘를 다닐 때
6.25 한국전쟁의 흔적 남방한계선을 바라보며
고향을 지키는 재종형제 댁에서 점심을 할라치면
그곳 형님께서 선영에 인접한 산야에서 채취한
고비나물이 제일 인기가 좋았었지
뜬금없이 고비나물을 왜 찾는 담?
그 귀한 고비나물 받자마자 물에 담갔다
오른쪽 발바닥과 발가락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해
다리병신이 된 환자를 최선을 다해서 일으켜 세우려는 의지를
하늘이 시험해 보다가 감동했는지 조금은 차도가 있다
오늘은 지팡이에 의지한 그를 택시에 태워 혼자 병원에 보낸 날
4시간의 신장투석을 마치고 저녁에 귀가하면
새로 찧어 지은 쌀밥에 고비나물을 맛있게 볶아 내놓아야지
철원 오토골에 묻히신 부모님과 몇 해 전에 돌아가신 재종형님
지팡이도 집어 던지고 똑바로 다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시.시조 수필 소설 평론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전자책 칼럼 가곡/CD 사진방 시낭송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2
시
형제
민문자
0
4420
2023-05-07
1251
시
결혼식
민문자
0
4829
2022-11-28
1250
시
만추晩秋의 아침
민문자
0
4508
2022-11-28
1249
시
부고
민문자
0
4471
2022-11-28
1248
시
어머니 목소리
민문자
0
4416
2022-11-28
1247
시
그리운 어머니
민문자
0
4469
2022-11-28
1246
시
참 행복한 나태주 시인
민문자
0
4633
2022-11-28
1245
시
약혼 기념일
민문자
0
4688
2022-11-28
1244
시
삼 년 만의 외출
민문자
0
4364
2022-11-28
1243
시
조사-천상으로 오르...
민문자
0
4385
2022-11-28
1242
시
호떡
민문자
0
4479
2022-11-28
1241
시
신선세상에 오르신 해청
민문자
0
4444
2022-11-28
1240
시
어머니 목소리 그리워
민문자
0
4399
2022-11-28
1239
시
시월 낭만
민문자
0
4216
2022-11-28
1238
시
해미읍성 (海美邑城)
민문자
0
4194
2022-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