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 내린 후 국화꽃 향기처럼 뒤늦게 피어난 소정의 꽃향기가 누군가의 코끝에 닿았나요? 시인이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한국현대시> 작품상을 수상하고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끄러웠어요. 그동안 뒤늦게 파종한 시, 적지 않은 시간 흐름에도 좋은 시는 제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투정했어요 그런데 『꽃시』에 향기 나는 시가 있던가요?
십여 년 전에 타계하신 성촌 선생님 지난여름에 돌아가신 구십칠 세 어머니 늘 시빛으로 격려해주시는 임보 선생님께 ‘시의 꽃봉오리 보입니다’라고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미흡한 저의 졸작을 <한국현대시 작품상>으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과 이 상을 수상한 저에게 축하해 주신 모든 분께 옷깃을 여미고 두 손 모아 감사한 마음 올립니다 더욱 행복한 여자로 거듭나서 좋은 시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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