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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성묘
작성자:
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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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245
등록일:
2020-10-02
<p class="0"><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span> <font size="5"> 추석 성묘</font></p><p class="0"><font size="5"><br></font></p><p class="0"><font size="5"><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span> 민문자 </font></p><p class="0"><font size="5"><br></font></p><p class="0"> <!--[if !supportEmptyParas]--><font size="5"> <!--[endif]--> <o:p></o:p></font></p><p class="0"><font size="5">어머니 하늘나라로 떠나신 지 두 달 된 추석날</font></p><p class="0"><font size="5">새로 사 입은 개량한복 흰색저고리 남색치마로 </font></p><p class="0"><font size="5">아들 자동차에 몸을 싣고 고향 선산에 도착</font></p><p class="0"><font size="5">아버지 옆에 한 줌 흙으로 누워 계신 어머니 뵈니</font></p><p class="0"><font size="5">아기처럼 왜소하신 모습에 눈물이 왈칵 </font></p><p class="0"> <!--[if !supportEmptyParas]--><font size="5"> <!--[endif]--> <o:p></o:p></font></p><p class="0"><font size="5">증조부와 조부께 먼저 제물 차려 절한 다음</font></p><p class="0"><font size="5">아버지 어머니 잘 만나셔서 행복하시냐고 </font></p><p class="0"><font size="5">여쭈어보았더니 아무 소리 없이 빙그레</font></p><p class="0"><font size="5">산소 잡풀 제거하던 외손자 얼굴도 모르는데</font></p><p class="0"><font size="5">외조부 산소에 더 정성스러운 마음 간다고 하네</font></p><p class="0"> <!--[if !supportEmptyParas]--><font size="5"> <!--[endif]--> <o:p></o:p></font></p><p class="0"><font size="5">끝으로 아들 어렸을 때 용돈도 잘 주셨다는 </font></p><p class="0"><font size="5">제일 아래에 누워 계신 숙부 산소에 절했지 </font></p><p class="0"><font size="5">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상급 학교 진학이 어려울 때</font></p><p class="0"><font size="5">멀리서도 달려오셔서 물심양면으로 아버지 대신 </font></p><p class="0"><font size="5">우리 가족을 보살펴 주신 은혜 어찌 잊을까</font></p><p class="0"> <!--[if !supportEmptyParas]--><font size="5"> <!--[endif]--> <o:p></o:p></font></p><p class="0"><font size="5">코로나<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100%;letter-spacing:0.0pt;mso-text-raise:0.0pt;">19</span>라고 전 국민 정부 차원에서 한가위도 </font></p><p class="0"><font size="5">올해는 왕래하지 마라<span lang="EN-US" style="font-family:함초롬바탕;mso-font-width:100%;letter-spacing:0.0pt;mso-text-raise:0.0pt;">, </span>엄명을 내렸지만 </font></p><p class="0"><font size="5">오늘 우리 모자 성묘는 두 번 다시 없을 정성이었네</font></p><p class="0"><font size="5">오작교 건너 만나신 어머니 아버지 늘 행복하세요</font></p><p class="0"><font size="5">아들의 뒤통수를 바라보며 귀경하는 마음 가볍습니다 </font></p><p class="0"> <!--[if !supportEmptyParas]--><font size="5"> </font><!--[endif]--> <o:p></o:p></p><p class="0"><img src="../rankup_wysiwyg/PEG/W_20201002083048.jp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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