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노아의 방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063 등록일: 2014-07-08
노아의 방주
海月 정선규
가을 하늘이 파란 섬돌을 파다하게 굴린다 .
파란 하늘을 우러러보노라니 하염없이 빨려 들어갈 아스라이
기울다 .
하늘이 나를 족집게로 들어 올려 저 깊은 하늘 보물 창고에
서늘하게도 들일 듯하다 .
두 팔 활짝 벌려 놓고 쏟아지는 햇살의 절규를 받아들여
해 돋는 데에서 해 지는 데까지 일어설 듯 파란 멀미가 몰려든다 .
가시덤불에서 떨기나무에서 떨리는 볕 알은 이윽고
섬섬옥수 껍질 벗긴 양파 속살처럼 하얀 주옥같은 섬유질
드러내어 서늘한 발을 친다 .
푸른 품속에서 혼자 사는 가을 떨기나무 점점 짙은 그늘 장막 거두어 가는
밀물이 쓸려오는 해맑은 홍수에 아라릿산의 꼭대기에 걸터앉은
노아의 방주를 떠 올려 계절이 바뀌면 구원의 시절이 오리라 미루어 간다 .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27
시
행복
정선규
0
11350
2011-12-29
626
시
가끔은
정선규
0
11182
2011-12-28
625
시
별꽃
정선규
0
11591
2011-12-27
624
시
김치
정선규
0
11446
2011-12-26
623
시
내 마음의 풍경
정선규
0
11353
2011-12-25
622
시
내 마음의 풍속
정선규
0
11097
2011-12-23
62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
정선규
0
9918
2011-12-21
620
시
침묵의 강
정선규
0
10478
2011-12-21
619
시
은혜의 소리
정선규
0
10893
2011-12-20
618
시
시간 속에서
정선규
0
10728
2011-12-19
617
수필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0
10413
2011-12-18
616
수필
포장마차 추억
정선규
0
10208
2011-12-17
615
시
착각일지라도
정선규
0
10776
2011-12-16
614
시
삶과 죽음
정선규
0
10693
2011-12-15
613
시
꽃향기
정선규
0
11492
201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