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노아의 방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123 등록일: 2014-07-08
노아의 방주
海月 정선규
가을 하늘이 파란 섬돌을 파다하게 굴린다 .
파란 하늘을 우러러보노라니 하염없이 빨려 들어갈 아스라이
기울다 .
하늘이 나를 족집게로 들어 올려 저 깊은 하늘 보물 창고에
서늘하게도 들일 듯하다 .
두 팔 활짝 벌려 놓고 쏟아지는 햇살의 절규를 받아들여
해 돋는 데에서 해 지는 데까지 일어설 듯 파란 멀미가 몰려든다 .
가시덤불에서 떨기나무에서 떨리는 볕 알은 이윽고
섬섬옥수 껍질 벗긴 양파 속살처럼 하얀 주옥같은 섬유질
드러내어 서늘한 발을 친다 .
푸른 품속에서 혼자 사는 가을 떨기나무 점점 짙은 그늘 장막 거두어 가는
밀물이 쓸려오는 해맑은 홍수에 아라릿산의 꼭대기에 걸터앉은
노아의 방주를 떠 올려 계절이 바뀌면 구원의 시절이 오리라 미루어 간다 .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42
수필
밥 푸는 남자
정선규
0
11158
2012-01-15
64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4
정선규
0
11819
2012-01-14
640
시
길...
정선규
0
11897
2012-01-12
639
시
나무
정선규
0
11689
2012-01-11
638
시
임재
정선규
0
11143
2012-01-10
637
시
깍쟁이
정선규
0
11526
2012-01-09
636
수필
행복밥상
정선규
0
11614
2012-01-08
635
시
침묵의 강
정선규
0
12356
2012-01-07
634
시
옛정에 돌아오는 길
정선규
0
12150
2012-01-06
633
시
과수원집 아들
정선규
0
11652
2012-01-05
632
시
그냥
정선규
0
11484
2012-01-04
63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3
정선규
0
10937
2012-01-03
630
시
파장
정선규
0
11374
2012-01-02
629
수필
남의 일 같지 않은 일
정선규
0
10797
2012-01-01
628
시
그를 바라며
정선규
0
11186
201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