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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오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61 등록일: 2013-10-14

오늘

海月정선규

 

손전화가 짖는다.

, 얼 하게

온몸의 전율에 짜릿한 채

, , , 배꼽으로

땅을 짚고 헤엄친다.

얼마나 깨알 같은 감질이 일어나는지

, 정말 사시나무 떨 듯 한다.

아내한테 전화 올 리도 없건만

, ,

삼 중 이 띄워놓으니

새록새록 돋는 감질에 손끝을 찔린다.

, 아주 쉬지도 못하게

둥이, 둥둥 새 록 동 아

지그시 눈에 밟혀 다져갈 때

서천의 물결은

은빛 여울에 산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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