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海月정선규
손전화가 짖는다.
얼, 얼 하게
온몸의 전율에 짜릿한 채
뱅, 뱅, 뱅, 배꼽으로
땅을 짚고 헤엄친다.
얼마나 깨알 같은 감질이 일어나는지
참, 정말 사시나무 떨 듯 한다.
아내한테 전화 올 리도 없건만
둥, 둥, 둥
삼 중 이 띄워놓으니
새록새록 돋는 감질에 손끝을 찔린다.
참, 아주 쉬지도 못하게
둥이, 둥둥 새 록 동 아
지그시 눈에 밟혀 다져갈 때
서천의 물결은
은빛 여울에 산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