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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졸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59 등록일: 2013-08-23


 

  

졸음

海月정선규

 

배추에 소금 절인 김치처럼

소록소록 잠으로 맛들어간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새치름하다

사내의 눈앞은 캄캄하게 수면과 맞닿는다.

그 언제 단비에 젖어나 보았을까

희뿌옇게 마른 먼지가 나일론 스타킹처럼

떠돌아다니며 따꼼따꼼 정전기를 일으킬 때면

반딧불에 별빛까지 떴다가 다시 꽃처럼 지고

이윽고 밑바닥 잠까지 써레질하는 이명의 벨 소리에

세상은 고요하다.

그래 세상에서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여길 줄 아는

자족으로 나를 실현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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