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졸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24 등록일: 2013-08-23


 

  

졸음

海月정선규

 

배추에 소금 절인 김치처럼

소록소록 잠으로 맛들어간다.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새치름하다

사내의 눈앞은 캄캄하게 수면과 맞닿는다.

그 언제 단비에 젖어나 보았을까

희뿌옇게 마른 먼지가 나일론 스타킹처럼

떠돌아다니며 따꼼따꼼 정전기를 일으킬 때면

반딧불에 별빛까지 떴다가 다시 꽃처럼 지고

이윽고 밑바닥 잠까지 써레질하는 이명의 벨 소리에

세상은 고요하다.

그래 세상에서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처럼 여길 줄 아는

자족으로 나를 실현하는 거야

댓글 : 0
이전글 일상의 밖에서
다음글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31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7 수필 창이 정선규 0 4693 2016-11-09
1256 자유글마당 시편 41편 정선규 0 5998 2016-10-25
1255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6237 2016-10-25
1254 새 나루 정선규 0 6295 2016-10-25
1253 자유글마당 시편 40편 정선규 0 6212 2016-10-07
1252 수필 선물 정선규 0 5972 2016-10-07
1251 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0 5995 2016-10-07
1250 자유글마당 시편 39편 정선규 0 6287 2016-09-27
1249 수필 당신의 향기 정선규 0 6043 2016-09-27
1248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6178 2016-09-27
1247 현실 상실 정선규 0 6474 2016-09-27
1246 수필 요즘 미용실 정선규 0 6256 2016-09-11
1245 자유글마당 시편 38편 정선규 0 6234 2016-09-11
1244 쿵... 정선규 0 6521 2016-09-11
1243 자유글마당 시편 37편 정선규 0 6126 2016-07-12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