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절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51 등록일: 2013-06-02

사랑의 발아

海月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

까만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장막을 거둬내고

예쁜 꽃사슴의 뿔이 머리에서 나오듯

나올 듯한 것이 가늠이 안 된다.

턱밑까지 그렁그렁 가득히 쳐들어오는 가쁜 숨결이

비비 꼬이는 목구멍으로 미치도록 떠받치는 간결한 몸짓은

마침 가시를 다 발라먹은 뼈 없는 고등어처럼

입안에서는 사랑니가 솟느라고 하얀 연기를 지피듯 치통이 부옇게 치밀어오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싸지르는 절정의 질곡은 꼭 한 번은 부딪힐 것에

대하여 부딪혔을 뿐이라는 듯이 인제 그만 인제 그만 치통을 입에 물고

긴 꼬리를 질끈 싸맨다

치통의 밤은 꿈과 현실 속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인지라

마냥 팔다리가 쑤신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다음글 三峰(삼봉)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7 시.시조 험한 세상에도 꿈이 있다 정선규 0 12367 2010-10-28
116 메모.비망록 그를 화나게 하다 정선규 0 12415 2010-10-27
115 자유글마당 소년의 비밀 정선규 0 12330 2010-10-27
114 시.시조 엄마의 바다 정선규 0 12259 2010-10-27
113 시.시조 인격은 희망 정선규 0 12403 2010-10-26
112 메모.비망록 미쳐야 사는 세상 정선규 0 12002 2010-10-25
111 자유글마당 순진남의 밤 따기 정선규 0 11693 2010-10-25
110 시.시조 화장실 정선규 0 11813 2010-10-25
109 자유글마당 소년과 원숭이 정선규 0 11262 2010-10-25
108 시.시조 추억에 대하여 정선규 0 11542 2010-10-24
107 자유글마당 차대 정선규 0 11173 2010-10-24
106 메모.비망록 담배꽁초 줍는 할아버지 정선규 0 11535 2010-10-24
105 시.시조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정선규 0 12027 2010-10-24
104 메모.비망록 존경합니다 정선규 0 11948 2010-10-21
103 자유글마당 어린이의 착각 정선규 0 11899 2010-10-21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