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절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58 등록일: 2013-06-02

사랑의 발아

海月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

까만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장막을 거둬내고

예쁜 꽃사슴의 뿔이 머리에서 나오듯

나올 듯한 것이 가늠이 안 된다.

턱밑까지 그렁그렁 가득히 쳐들어오는 가쁜 숨결이

비비 꼬이는 목구멍으로 미치도록 떠받치는 간결한 몸짓은

마침 가시를 다 발라먹은 뼈 없는 고등어처럼

입안에서는 사랑니가 솟느라고 하얀 연기를 지피듯 치통이 부옇게 치밀어오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싸지르는 절정의 질곡은 꼭 한 번은 부딪힐 것에

대하여 부딪혔을 뿐이라는 듯이 인제 그만 인제 그만 치통을 입에 물고

긴 꼬리를 질끈 싸맨다

치통의 밤은 꿈과 현실 속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인지라

마냥 팔다리가 쑤신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다음글 三峰(삼봉)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2 시.시조 균형 정선규 0 11797 2010-11-04
131 메모.비망록 자취방 살림 장만하기 정선규 0 11974 2010-11-03
130 자유글마당 당신은 인사부장이십니다 정선규 0 12419 2010-11-03
129 시.시조 묻는 길 정선규 0 15922 2010-11-03
128 메모.비망록 꿈... 정선규 0 15523 2010-11-03
127 시.시조 꽃을 꺾다 정선규 0 12134 2010-11-03
126 자유글마당 둘이 합쳐 일곱 자리 정선규 0 11484 2010-11-01
125 시.시조 마음 길 정선규 0 11844 2010-10-31
124 시.시조 시향의 동정 정선규 0 11677 2010-10-30
123 자유글마당 아버지의 유언 정선규 0 11098 2010-10-30
122 자유글마당 찐빵가게 사장과의 데이트 정선규 0 11485 2010-10-30
121 자유글마당 시인의 부부싸움 정선규 0 11725 2010-10-29
120 시.시조 골목길 정선규 0 12648 2010-10-29
119 자유글마당 담배 끊는 이야기 정선규 0 12250 2010-10-28
118 자유글마당 비외는 나무 정선규 0 12451 2010-10-28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