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시인은 범인이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851 등록일: 2010-10-10
시인은 범인이다

검찰 수사관이 어느 시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시인을 보자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당신 시인하나?"
시인이 대답했지요
아주 넌지시 말입니다
"예 저는 시인하고 있습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검찰 수사관은 시인을 긴급체포했고 수갑을 채워 검찰청사로 연행했습니다
시인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잡혀왔으니까요
마음만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잠시 후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신 시인하지요"
시인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예 저는 시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수사관은 말했습니다
"당신 오늘 이곳에 왜 잡혀왔는지 알아"
기다렸다는 듯이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사관은 어이가 없다는 듯
"그것도 몰라 당신은 늘 시인하면서 살아가잖아
아니면 부인해야지 시인만 하고 있으니 그건 바로 당신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야"
오히려 황당해진 시인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무엇을 시인했는지 말씀해보세요."
수사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당신 시 쓴 것 말이야 그거 옥고 아니야."
시인은 자신의 시가 옥고란 말에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얼른 "그렇습니다"하고 소리쳤습니다
검찰 수사관은 "그래 바로 그거야 그래서 당신이
옥고를 치르는 거야"


 
댓글 : 0
이전글 여름 바닷가에서
다음글 삐걱삐걱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47 메모.비망록 신의 문법 창세기 1:1절~10절까지 정선규 0 8580 2011-05-28
446 시.시조 고향 집 정선규 0 9627 2011-05-27
445 시.시조 달빛 거울 정선규 0 9837 2011-05-26
444 수필 그곳에 가보면 정선규 0 9824 2011-05-26
443 시.시조 5월의 작전 정선규 0 9736 2011-05-26
442 시.시조 들녘에 서서 정선규 0 10176 2011-05-25
441 수필 따 데기와 물랭이 정선규 0 10203 2011-05-25
440 시.시조 친구 정선규 0 10064 2011-05-24
439 수필 뻐근한 느낌 정선규 0 10064 2011-05-24
438 시.시조 별 따라가는 밤 정선규 0 9903 2011-05-23
437 수필 그들에 환경 속에서의 표현 정선규 0 10191 2011-05-23
436 시.시조 할머니 꽃 정선규 0 10027 2011-05-23
435 자유글마당 노부부의 겨우살이 정선규 0 9185 2011-05-22
434 시.시조 꽃피는 봄 정선규 0 9396 2011-05-20
433 자유글마당 열쇠를 어떻게 전해주지 정선규 0 9159 2011-05-19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