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이 어느 시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시인을 보자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당신 시인하나?" 시인이 대답했지요 아주 넌지시 말입니다 "예 저는 시인하고 있습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검찰 수사관은 시인을 긴급체포했고 수갑을 채워 검찰청사로 연행했습니다 시인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잡혀왔으니까요 마음만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잠시 후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신 시인하지요" 시인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예 저는 시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수사관은 말했습니다 "당신 오늘 이곳에 왜 잡혀왔는지 알아" 기다렸다는 듯이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사관은 어이가 없다는 듯 "그것도 몰라 당신은 늘 시인하면서 살아가잖아 아니면 부인해야지 시인만 하고 있으니 그건 바로 당신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야" 오히려 황당해진 시인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무엇을 시인했는지 말씀해보세요." 수사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당신 시 쓴 것 말이야 그거 옥고 아니야." 시인은 자신의 시가 옥고란 말에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얼른 "그렇습니다"하고 소리쳤습니다 검찰 수사관은 "그래 바로 그거야 그래서 당신이 옥고를 치르는 거야"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